이호테우해변에서 느낀 첫인상
제주공항에 도착한 순간, 짧은 차시간만으로 이곳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이 감탄스러웠다.
비행기가 1시간 반 지연돼서 일정이 꼬였지만 그 덕분에 카페를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됐다.
주차장은 해수욕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바로 인근 에귤타르트 카페가 보인다. 언덕을 올라갈 때마다 바다의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해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과 말등대가 멀리서 반짝이는 모습을 한눈에 담았다.
입구에서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양쪽에서 환영해 주어 포토존이 완성되었다. 볼록 거울 덕분에 스스로 사진을 찍기 편했다.
카페 내부와 메뉴 탐방
내부는 6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대부분 테이크아웃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했는데 에그타르트가 품절이라 아쉽게 느껴졌다. 대신 아이스크림과 마돌렌은 남아있었다.
음료는 커피 외에도 딸기우유, 한라봉 에이드, 망고주스 등 다양했다. 나는 딸기우유를 선택했고 병에 담겨서 테이크아웃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이호테우해변 전용 에귤타르트는 한라봉 모양으로 특이하고, 마돌렌은 다양한 맛을 비닐 포장해 제공된다.
에귤타르트를 열어보니 3구가 19,500원이라는 가격표와 함께 종이 상자에 칸이 나뉘어 있었다. 마돌렌은 개별 비닐 포장이 인상적이었다.
디저트의 맛과 보관 팁
숙소에서 거실 테이블 위에 디저트를 꺼내 먹었다. 반을 쪼갤 때 한라봉 잼이 들어있어 상큼함이 더했다.
크림은 부드럽고 단맛과 감귤의 신선함이 조화를 이뤘다. 아메리카노와 함께하면 완벽한 커피타임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중이라면 보냉백과 얼음팩을 챙기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장보관이 필수적이다.
마돌렌은 현무암 모양으로 부드러워 아이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한 입에 다 먹어버린 나의 반응을 자책했다.
해변과 말등대가 주는 풍경
이호테우 해수욕장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백사장 길이가 약 250m, 폭은 120m이다.
말모양 등대가 두 개 있어 빨간색과 흰색으로 눈에 띈다. 바다와 하늘의 색이 변하는 시간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해질녘에는 햇빛이 반사되어 말등대 주변에 윤슬을 만들어내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소나무 숲과 바다 풍경, 그리고 작은 마을 골목길까지 감상할 수 있어 한층 더 깊은 경험이 된다.
주차와 편의시설 이용 팁
해수욕장 주차장은 무료이며 성수기에는 혼잡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해변과 말등대를 동시에 볼 수 있다.
개장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다. 이 기간 동안 샤워실과 탈의실이 운영되며, 온수는 유료다.
오후에는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얕은 물고기가 많아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다.
여행 일정에 따라 37번316번500번 버스를 타면 도보로 해변 입구까지 약 35분이다. 편리한 대중교통 옵션이 있다.
일몰과 야경, 이호테우해변의 매력
제주도 일몰 명소 중 하나인 이호테우 해수욕장은 오후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비가 내리는 날조차 바닷바람과 함께 여전히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야자수와 말등대, 그리고 하늘의 색깔이 조화를 이룬다.
해변 근처에는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있어 간단히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바닷가에서 은은한 불빛을 느낄 수 있다.
산책로는 제주 올레길의 일부이며, 모래 위를 걷거나 그늘진 소나무 숲 아래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