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 된장국 만들기
호박잎을 보면 어릴 적 어머니 곁에서 느낀 따뜻함이 떠오르네요. 아침 일찍 텃밭에서 이슬 맞은 호박잎을 뜯어 국도 끓여주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특히, 늙은 호박 대신 애호박을 넣고 끓인 호박잎 된장국은 그 맛이 정말 고기 국보다 더 훌륭했죠. 오늘은 그 맛을 재현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호박잎국👆
애호박을 활용해 더욱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딸아이도 이 맛에 감탄하며 즐길 정도니, 엄마의 요리 기술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순간이네요.
호박잎 효능
호박잎은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합니다. 섬유질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 건강과 눈의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엽록소는 상처 치료와 세포 재생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조절하여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합니다.
호박잎 된장국 만들기 재료
호박잎 200g
애호박 130g
대파 30g
물 1.5L
멸치다시팩 1개
홍고추 1개
코인육수 1개
된장소스 – 된장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맛술 2큰술, 들기름 2큰술, 들깨가루 2큰술
큰술 – 밥숟가락
조리 과정
1. 재료 준비하기
필요한 재료들을 모두 준비해 둡니다.
2. 호박잎 손질하기
호박잎의 줄기 끝부분을 톡 분질러 껍질을 벗겨야 합니다. 껍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까끌까끌한 식감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물에 흔들어 세척한 후, 손으로 약 5센치 길이로 잘라냅니다. 바락바락 주무르면 푸른 물이 빠져나와 풋내가 줄고 부드러운 식감을 얻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물에 서너 번 헹구고 물기를 꼭 짜줍니다.
3. 야채 썰기
홍고추와 대파는 송송 썰고,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0.5센치 두께로 써줍니다.
4. 멸치육수 만들기
냄비에 물 1.5L와 멸치다시팩을 넣고 센불에서 끓여봅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이고 약 8분간 더 끓여줍니다.
완성된 육수팩은 건져서 걸러내세요. 저희 엄마는 멸치를 냉동실에 보관하시면서 자주 활용하셨어요. 멸치 껍질과 가시를 제거하고 간장, 설탕, 참기름을 넣어 무치면 밥도둑이 따로 없답니다!
5. 된장소스 준비하기
큰 그릇에 된장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맛술 2큰술, 들기름 2큰술, 그리고 들깨가루 2큰술을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들깨가루와 들기름은 된장국에 넣으면 풍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됩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께서는 방앗간에서 직접 짠 생들기름을 사용하셨어요. 나물에도 이 생들기름을 넣으면 향이 살아납니다.
6. 호박잎 된장국 조리하기
준비한 멸치육수에 된장소스를 풀고 코인육수를 한 알 넣어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간을 확인하고 필요시 소금으로 조절해주세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애호박을 먼저 넣고 1분간 끓여줍니다.
그 다음 호박잎을 넣고 1분간 더 끓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한소쿰 더 끓인 후 불을 끕니다.
7. 완성 및 즐기기
완성된 호박잎 된장국은 국물이 깊고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딸아이도 한 숟가락 맛보더니 “와, 정말 맛있어요!”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어요.
부드러운 애호박과 담백한 호박잎이 어우러져 고기 국보다 훨씬 풍성한 맛을 선사합니다.
오늘 저녁 메뉴로 호박잎 된장국을 준비해보세요. 엄마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는 맛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