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술과 함께하는 대만 여행의 서막
걷기보다 배낭을 멘 채로 떠난 이번 여행은 booze와 맛의 향연을 꿈꾸며 시작되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 떠난 이 여행은 예상치 못한 행운과 함께 떠났고, 그 중심에는 늘 술이 있었다.
비행 전 준비와 타이완 입성
비행기 이륙 전, 우리는 체력을 아끼지 않고 술약을 장전했다. 기내 식사로 굴소스 해산물 밥과 튜브 고추장을 섞어 한국적인 맛을 느꼈다. 드디어 타이완에 도착한 우리는 공항의 활기를 느끼며 짐을 풀고, 간단히 저녁을 먹기 위해 <맛따라멋따라>에 소개된 철판 요리집으로 향했다.
금문고량주 58도의 워밍업으로 첫날밤을 시작하며, 대만 여행의 본격적인 여정을 알렸다.
2일차: 해장 투어와 카발란의 맛
둘째 날 아침은 선배 수지의 중국어 실력 덕분에 현지 맛집에서 맛있는 동파육 덮밥으로 해장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주요 목표인 카발란 증류소 방문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증류소 투어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당화조와 증류기들을 감상했고, 특히 지진 대비로 안전하게 고정된 오크통 숙성고도 인상적이었다. 카발란의 다양한 위스키를 직접 섞어보는 블렌딩 프로그램은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
투어를 마친 후 근처의 짐앤대디 맥주 양조장에서 12가지 수제 맥주를 맛보며 저녁을 즐겼다. 카발란 위스키의 다양성을 맛보기 위해 위스키바에도 들렀지만, 아홉 잔을 마시고도 모두 비슷한 맛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딘타이펑에서 만두를 즐겼고, 숙소로 돌아와 금문고량주와 보리차를 섞어 마무리하는 밤이었다.
3일차: 현지 맛과 쇼핑의 하루
셋째 날은 현지 식도락의 정수를 경험하며 보냈다. 우육면으로 아침 해장을 마친 후, 시장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았다.
맥도날드의 레드빈 파이는 뜻밖의 맛으로 우리를 놀랐고, 까르푸에서는 선물용과 안주용으로 대만의 맛있는 간식들을 가득 샀다.
특히 연어초밥을 먹으며 찍은 테이스팅 노트는 각 위스키의 맛을 간략하게 정리해주었다. 카발란 피노 위스키는 단연 돋보였다.
야시장에서의 거리 음식들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다양한 맥주와 고량주, 위스키로 마무리하며 하루를 즐겼다.
마지막 날, 마무리와 아쉬움 속의 즐거움
여행의 마지막 날은 막내의 숙취로 약간 힘들었지만, 숙소 근처 야시장에서 총좌삥과 소보로빵 등 대만의 간식들을 마지막으로 즐겼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는 편의점과 약국에서 구입한 숙취 해소제를 마시며, 마지막 타이베이 맥주로 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술과 함께한 이 흥미로운 여정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대만의 맛과 향을 만끽하며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그 맛과 향은 오랫동안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건강하고 즐거운 알코올 여행을 기억하며, 또 다른 모험을 꿈꾸며 치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