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갈비골목의 숨은 보석, 탁촌장갈비
이번 국내맛집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안동 갈비골목이었다.
그곳에 가면 1960년대부터 이어진 역사를 느낄 수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갈비집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탑시장에서 나와서 한 번 들러보니 탁촌장갈비는 그중에서도 눈에 띈다. 내부 분위기가 깔끔하면서도 따뜻했다.
입구에서부터 안동한우의 풍미가 기분 좋게 퍼졌고, 마늘이 가득한 양념 갈비가 처음 접했을 때 입안이 살짝 부드러웠다.
실내는 넓어 두 사람 이상도 편하게 앉아 먹을 수 있었으며, 주차장 역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저렴했다.
맛은 그저 한우 본연의 맛과 마늘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감탄할 정도였다. 또 재료가 신선한 것이 느껴졌다.
탑시장에서 배운 안동 갈비골목 이야기
갈비골목에 대한 안내문을 읽으며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변천사를 알게 되었다.
경상섬유 공장이 옮겨간 뒤 그곳이 식당으로 바뀌었고, 결국 15개 이상의 갈비집이 모여 작은 골목이라 부른다.
특히 안동갈비는 마늘을 많이 넣어 생마늘과 참기름, 소금만으로 버무린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덕분에 한우의 고유 맛이 그대로 살아나면서도 달콤함 없이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안동참마와 한우가 결합된 메뉴는 이색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었고, 그 조화가 예술적이었다.
식당 앞에서 들려오는 지역 주민들의 대화를 듣다 보면 더 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맛과 서비스의 완벽한 콤비네이션
탁촌장갈비는 메뉴가 심플하지만 그만큼 정성을 담아 만든다. 한우생 갈비와 양념 갈비 200g이 각각 32,000원이다.
또 다른 매력은 안동참마 한우불고기였다. 300g은 20,000원에 판매되며 부추가 들어가 깔끔한 향을 더한다.
점심특선으로만 제공되는 갈비탕도 있어 가볍게 먹기에 좋다.
식사 후에는 서비스로 참마 식혜를 받았는데, 그 상큼함이 입안을 감싸며 만족감을 높였다.
거리에 있는 다른 맛집들과 비교해 보면 가격 대비 양과 질이 훨씬 뛰어나다는 느낌이었다.
또한 한우 불고기와 함께 나오는 참마 열매 조림은 비주얼도 매력적이며, 그 풍미가 입안에서 퍼졌다.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는 안동의 맛
다른 지역에선 흔히 보지 못하는 한우와 양념 갈비를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가게 내부는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서비스로 방문객을 맞아 주었다. 예산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서울에서 안동역까지의 교통비를 생각해 보면, 그 가격에 이 정도 맛과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면 정말 가치가 있는 여행이다.
방문 후에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음식 사진을 공유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아들의 반응이 대단히 좋았다.
또한 도넛, 과자 등 다양한 먹거리를 사서 나눠먹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전반적으로 안동 갈비골목은 가격 대비 양과 맛에서 모두 만족스러웠다. 또 가고 싶은 곳으로 기록했다.
성수동의 타코, 독특한 멕시칸 퓨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타코튜즈데이에서는 전통적인 타코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을 맛볼 수 있다.
노란색 간판이 눈길을 끌며 가게 앞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반겨준다. 멕시칸과 미국, 한국의 감성이 뒤섞인 메뉴를 제공한다.
주차는 인근 주택가와 아트홀 근처에 유료로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도 좋다.
매장은 작지만 2인석 8개, 4인석 3대로 구성돼 있으며 일행 전체가 함께 입장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메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숲 갈릭 그린 플래터이며 가격은 39,800원이다. 고기와 새우, 야채까지 한 접시에서 완전한 축제다.
고기를 듬뿍 넣어 싸먹거나 야채 가득하게 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마무리로 남은 소스를 보는 순간 만족감이 두 배가 된다.
통영의 3천원 칼국수, 진짜 맛집
경남 통영에서 찾아낸 돈피랑칼국수는 3천원에 멸치칼국수를 제공한다. 가게 앞판이 믿음직스럽다.
멸치 칼국수 두 그릇은 6,000원이며 왕만두 두 알은 2,000원이다. 총액은 단지 8,000원이 된다.
주문 후 가게 내부의 화장실이 깨끗하고 비밀번호가 안내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셀프 반찬대에는 깍두기와 매운 양념장이 제공돼 손님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테이블을 공유하면서도 다음 손님을 위해 남겨둔다.
멸치칼국수의 국물은 통영 멸치 특유의 구수함과 김가루 향이 조화를 이루며 한 숟가락 뜨면 바로 맛집인 느낌이 든다.
왕만두는 크기가 컵보다도 큰 편이며, 소스접시와 잘 어울려 간장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과 매콤함이 동시에 살아난다.
또한 칼국수에 매운 양념장을 넣어 새로운 풍미를 더하면 청양고추 없이도 얼큰함을 느낄 수 있다. 통영 여행이라면 꼭 들러야 할 맛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