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21일, 대구에서 시작된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로 경북 고령군의 숨은 보석, 도진마을 무릉원을 찾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봄의 향기를 가득 담은 경북 여행 코스로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도진마을 무릉원
대구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고령군 우곡면 도진1길 8에 자리한 도진마을 무릉원은 대구 근처 가볼만한곳으로 떠올랐습니다.
신비로운 삼색 능수 도화
마을로 들어서자마자 도로변의 삼색 능수 도화 가로수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마을은 그저 평범한 여행지가 아니라, 자연이 선사하는 화려한 색의 축제였습니다.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방문 시간대에 따라 주변 갓길 주차도 가능했습니다. 마을 입구의 안내도는 각 스팟을 안내해 주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마을의 중심에는 충효관과 낙락당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있어 고요한 분위기 속에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삼색 능수 도화였습니다. 하얀 꽃, 분홍색, 그리고 붉은 색의 꽃들이 한 나무에서 조화롭게 피어나는 모습은 마치 선녀가 내려온 듯한 신비로움을 선사했습니다.
꽃의 향연: 홍도와 영산홍의 조화
도진마을 무릉원의 꽃들은 능수 도화뿐만 아니라 홍도와 영산홍이 어우러져 화려한 경관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4월 중순의 홍도화는 붉은 물결을 이루며 마을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였습니다.
영산홍의 화려한 색감은 봄의 열정을 더욱 극대화시켰고, 나무 아래로 늘어진 꽃들이 만드는 풍경은 사진 찍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마을의 매력과 전설
고령 도진마을은 ‘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복숭아나무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 마을은 ‘마을 가꾸기 으뜸상’을 수상한 곳으로, 매년 봄이면 꽃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전설과 함께하는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모습은 봄의 따스함을 더욱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내년을 위한 약속
이번 여행을 통해 본 삼색 능수 도화는 흔한 꽃이 아니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내년 4월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마을을 찾을 것이라 기대하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찾아올 계획입니다.
고령 도진마을 무릉원은 가볍게 걷고 사진 찍으며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경북 여행 코스입니다. 흔한 꽃구경이 아닌,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