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휴식, 국내 1박2일여행의 시작
아침에 출발했을 때부터 설레임이 밀려왔다. 대전에서 차로 두 시간만 지나면 변산반도의 푸른 바다와 고요한 숲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바쁜 일상 속 작은 휴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국내 1박2일여행은 최적의 선택지라 생각했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소노벨 변산 리조트가 그런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켜 주었다.
예약을 할 때 여기어때 앱에서 쿠폰을 받아 약간의 절약이 있었는데, 그 작은 금액 차이가 여행 전체 가성비를 높여 준 것 같다. 30 이상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었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바로 체크인 카운터로 향했다. 대기 없이 빠르게 객실이 준비되어 있었고, 로비의 깔끔함도 눈길을 끌었다.
여행 계획은 단순히 바다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이었기에 스위트 객실이 가장 적합했다. 넓은 실내와 두 개의 욕실, 주방까지 갖춘 구조 덕분에 어르신들과 함께도 부담 없이 머물렀다.
조금 아쉬웠던 점이라면 냉장고가 별도로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거실 한 구석에 큰 냉장고를 두어 집에서 가져온 음식과 음료를 보관했다.
아침의 여유, 조식뷔페에서 시작하는 하루
다음 날 아침은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조식뷔페가 첫 번째 일정이었다. 운영 시간은 7시 30분부터 10시까지였고, 성인 기준 가격이지만 투숙객 할인으로 더 저렴했다.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테이블에 앉아 신선한 샐러드와 피클, 치즈 플래터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변산 전통음식 코너가 인상적이었는데, 그곳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한편 한식 코너에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같은 국물 요리와 다양한 반찬들이 준비돼 있었다. 따뜻한 차나 원두커피도 함께 마실 수 있어 아침이 더욱 풍성했다.
이날 아침에 느낀 가장 큰 기쁨은, 가족 모두가 식탁을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렇게 편안한 시간은 드물다.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물놀이의 설렘
조식 후에는 오션플레이 워터파크로 이동했다. 실내 풀, 유수풀, 야외 파도풀이 한 곳에 모여 있어 하루 종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가장 적합한 시설은 어린이를 위한 아쿠아 플레이와 키즈 풀이었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었고, 부모도 안심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워터파크의 또 다른 매력은 공간의 넉넉함이다. 물을 좋아하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무리를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격포해변과 백합맛집에서 느끼는 자연과 음식
저녁이 되자 격포 바닷가로 향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파도 소리는 하루의 피곤함을 씻어 주었다.
식사 후에는 노을이 물든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가족 간에 따뜻한 대화가 이어졌다.
변산반도의 다른 매력, 주변 관광지 탐방
둘째 날에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 여러 명소를 둘러보았다. 채석강은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 가볍게 방문했다.
각 명소마다 다른 매력이 있었기에, 바다와 산이 동시에 느껴지는 여행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여름의 채석강과 격포해변은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다.
마무리와 다음 여행에 대한 기대
소노벨 변산 리조트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었다. 바다, 물놀이, 지역 음식까지 한데 모여 있어 가성비도 뛰어났다.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소노벨 변산은 강력히 추천한다. 여름 바다와 물놀이, 그리고 따뜻한 가족 시간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였다.